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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바이오·원자력 등 전략기술에 인공지능(AI)을 융합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한다.

데이터센터 전자파 신호등, 스미싱 탐지 엑스레이 등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도 새로 운영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월례 브리핑을 열어 이런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우선 4월 중 첨단바이오 분야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AI 바이오 확산전략'을 수립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로에도 AI 기술을 융합해 경제성·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한 'AI+SMR 이니셔티브' 수립을 추진한다.

AI 분야에서는 AI기본법 시행령 초안 및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월드 베스트 대형언어모델(LLM) 프로젝트' 등 AI역량 강화방안 후속 세부 과제도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에서 통과된 특례와 비슷한 과제의 신속처리를 진행하고 AI반도체 선도기술 인재 양성 사업 등 AI 및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민관협의체를 발족하고 양자종합계획 및 클러스터 기본계획도 수립하는 한편, 국가전략기술 민관 고위 협력 채널 구축을 위한 미래대화도 9일 개최한다.

당초 지난달 발표 예정이었으나 미뤄진 범부처 기술사업화 비전도 이달 중 발표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사업 참여대학을 확정하고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준비에도 착수한다.

제7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를 11일 개최한다.

3국 간 장관회의는 7년 만으로 ICT 발전방안 등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데이터센터 전자파 정보를 측정하고 신호등 형태로 공개하는 '전자파 신호등'을 운영하고, 스미싱 발송을 사전에 탐지해 차단하는 '엑스레이' 시스템도 시범 운영한다.

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위한 경쟁상황 평가 결과를 월말께 발표하며 실내시설 및 고속철도 구간 집중 점검을 목표로 한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추진계획도 수립한다.

6세대 이동통신(6G) 기반 마련을 위한 3천200억원 규모 저궤도 위성통신 R&D 사업을 이달 중 개시한다.

K-콘텐츠 동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글로벌 K-패스트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케이블TV와 홈쇼핑 간 지역채널 커머스 제도화도 추진한다.

이외에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5,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2025 대한민국 과학축제 등도 운영한다.

shjo@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