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폐목재 고체연료로 재활용'…울주군, 탄소중립 앞장

한국동서발전과 폐목재 자원화 협약…연간 탄소배출량 4천368t 감축 효과
이상현

입력 : 2023.01.04 10:41:56


울산시 울주군 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한국동서발전과 손잡고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 폐목재를 고체연료로 재활용해 탄소중립 시대에 부응하기로 했다.

울주군과 한국동서발전은 4일 군청에서 '울주군 생활 폐목재 연료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이순걸 울주군수,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참석했다.

생활 폐목재의 연료 자원화 협약은 전국 첫 사례로 군 예산 2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협약 내용은 생활 폐목재 고형연료 재활용 처리 관리·감독, 바이오 고형연료를 활용한 전력 생산 등이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배출되는 생활 폐목재는 연간 2천500t에 달한다.

이는 대형 폐기물 총발생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기존 폐목재는 울산시 자원회수시설로 반입해 소각 또는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민간 재활용업체가 바이오 고형연료(Bio-SRF)로 만들고 이를 한국동서발전이 바이오매스 발전소 가동에 사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울주군은 이번 사업으로 예산 절감을 비롯해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 4천368t 감축, 연 2천676MWh의 전력 생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7천645가구(4인 기준)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고, 폐기되는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여 친환경 울주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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