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화학·유통주 담았다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입력 : 2025.04.13 17:09:40
한솔케미칼·KCC 지분율 늘어





지난 1분기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이 크게 변동된 국내 주식 종목 수가 30% 넘게 증가했다. 매도 종목보다 매수 종목이 많이 담기는 통계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매수세로 전환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1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2025년도 1분기 주식대량보유내역에 담긴 종목 수는 116개로 전 분기 87개에서 39개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신규로 5%를 취득한 종목이나 지분율이 1% 이상 변동된 종목을 모아 분기마다 발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극단적으로 국내 주식 투자를 줄이는 국면이 아니라면 대량보유내역 종목 수가 늘었다는 것은 투자 확대를 의미한다고 해석하면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 침체로 2024년 말 기준 목표 포트폴리오(15.4%)에 비해 실제 국내 주식 보유 비중(11.5%)이 지나치게 낮았던 것도 매수세 전환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공시 대상 기업 중에 화학·유통 종목이 많은 점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지난 1분기 한솔케미칼, KCC, 금호석유화학, 롯데정밀화학 등의 지분율을 대거 올렸으며, 이마트·신세계·현대백화점의 지분율도 크게 확대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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