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사망사고 과반이 추락"…건설업계 현장 안전 점검 강화
삼성물산, 반포3주구 현장서 안전 캠페인…DL건설, 위험공종 실명제 도입
권혜진
입력 : 2025.04.16 10:39:14
입력 : 2025.04.16 10:39:14

서울 반포 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추락위험 예방 표지판 설치 상태를 확인하는 안병철 삼성물산 CSO와 현장 직원들 [삼성물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건설사들이 정부의 추락사고 근절 대책 추진에 앞다퉈 동참하며 현장 안전 점검 강화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건설현장 사망사고 유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예방 대책의 일환이다.
삼성물산을 포함한 주요 건설사들은 내달 23일까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인 안병철 부사장은 전날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을 찾아 직원들에게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30여개 현장에서 추락 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 공간에 사고 예방 표지판과 현수막 500여개도 설치했다.
근로자들에게 추락 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에어백 안전조끼를 지급하는 한편 독자적으로 개발한 안전점검회의 모바일 앱 'S-TBM'을 활용해 작업 전 사고위험 요소에 대한 올바른 예방 대책을 공유하는 등 추락사고 예방에 집중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삼성물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DL건설도 CSO가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단 하나의 생명도 잃지 않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현장을 지원하고 동행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고 전 현장에 '위험공종 안전실명제'를 도입했다.
국토부의 추락사고 예방 정책 중 하나인 위험공종 안전 실명제는 2m 이상 고소작업, 1.5m 이상의 굴착 및 가설공사, 철골 구조물 공사, 2m 이상 외부 도장공사, 승강기 설치공사 등 위험공종 작업 구간에 반드시 실명제 표지판을 설치토록 하는 내용이다.
작업자와 관리자 간의 책임 구분을 명확히 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현장의 안전의식을 고취하자는 취지의 제도다.
DL건설은 이 안전실명제를 전 현장에 즉시 적용하고, 내달부터는 현장 필드 점검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2분기부터 분기제도 평가 항목으로 적용해 진단 현장 선정 및 재발방지 대책 도출에 반영할 계획이다.
luc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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