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텍스, 국내 탄소포집 기업 1호 상장 도전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4.16 15:57:50 I 수정 : 2025.04.16 16:04:31
[본 기사는 04월 16일(15:5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전문기업 빅텍스가 상장에 도전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텍스는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예정주식수는 100만주로, 상장예정주식수(896만8053주)의 11.15%에 해당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23%를 보유한 최진흥 대표다.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빅텍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CCU 전문기업이다. 탄소포집 설비 도입부터 이를 액화하고 활용하는 CCU 전 주기에 대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SGC에너지·울산 동서화력발전·금호석유화학 등과 CCU 주요 장비 계약을 체결해 최적화된 탄소 포집과 플랜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플랜트가 아닌 소규모 시설들의 CCU 설비 도입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중소형 시장에 특화된 모듈형 모델을 개발해 사각지대인 소규모 신규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산업부 기술나눔을 통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이전받아 국내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 기술을 기존 빅텍스가 보유한 화학 흡수식 포집기술에 결합해 더욱 효율적이고 독자적인 탄소포집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액화탄산을 원료로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해 공급하는 것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54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빅텍스는 작년 12월 국내 CCU 전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탄소포집 업계 1호 상장사에 도전한다.

회사는 현재까지 약 29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NH벤처투자, 아주IB투자, 신한캐피탈, 스퀘어벤처스, 에스지씨파트너스, 인탑스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새벽배송 업체 컬리도 작년 말 기준 5.91%의 지분을 보유한 전략투자자(SI)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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