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비자 정책 앞두고 여행·카지노주 훈풍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4.16 16:00:02 I 수정 : 2025.04.16 16:02:30
美 관세 충격 속에서도 강세
파라다이스·롯데관광개발 등
1분기 실적 기대감도 반영


이미지=챗GPT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국내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여행, 카지노 업종 주가가 올해 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호텔,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파라다이스는 올해 들어 24.41% 오른 12만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지노, 호텔 사업, 여행업을 병행하는 롯데관광개발은 같은 기간 22.75% 올랐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이 기간 5.03%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주도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가 대표적인 중국인 관광객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37%, 47% 증가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정책, 한한령 완화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카지노주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 수요가 회복해 여행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관련 종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모두투어는 11.66% 올랐고, 참좋은여행은 15.68%의 수익률을 냈다.

레드캡투어와 노랑풍선은 각각 11.14%, 4.56% 상승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2910만명을 돌파했던 한국 출국자 수가 올해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5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10월 추석 명절 등 긴 연휴를 활용해 떠나는 해외여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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