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 AI와 손을 잡는다...매년 30개 유통AI 스타트업 육성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입력 : 2025.04.23 16:15:56
유통 AI 얼라이언스 출범
AI솔루션 개발·DB 구축 등
3% 미만 AI활용률 제고 잰걸음


유통기업과 인공지능(AI)기술기업, 인프라스트럭쳐기업, 벤처캐피탈 등이 ‘유통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유통산업의 AI 확산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 AI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유통산업 AI활용전략을 통해 유통산업의 AI 확산을 위한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그 후속조치다.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유통-AI 얼라이언스’ 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발족식에서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유통기업과 AI기술기업, 인프라기업, 벤처캐피탈 등 40여개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유통산업은 소비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플랫폼 진출 확대, 인건비 상승 등에 직면하고 있다. AI는 유통산업의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열쇠로 평가되지만 국내 유통산업 AI 활용률은 현재 3%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유통 AI 얼라이언스에는 유통기업, AI기술기업, 인프라기업, 벤처캐피탈 등 4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얼라이언스를 통해 AI기술기업과 유통기업이 협업하고, 실제 유통현장에서 적용가능한 AI솔루션을 개발·검증할 계획이다.

유통·물류분야 AI전문 스타트업의 창업 활성화도 지원한다. 또한 AI·디지털 활용의 필수재인 상품정보 표준 데이터베이스(DB)를 확충하고, 표준 DB에 기반해 중소유통에서 활용가능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10대 유통 AI 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매년 30개 유통AI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유통산업 AI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유통, AI기술, 인프라, 벤처캐피탈 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도 유통산업의 AI기술 실증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AI 역량을 갖춘 유통인력을 양성하는 등 유통산업의 AI 활용 기반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4.23 20:03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