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미·중 갈등완화 기대에 상승폭 확대…1,427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4.24 02:30:40
입력 : 2025.04.24 02:30:40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시간대 상승 폭을 더욱 키우며 1,427원대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의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달러에 강세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2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60원 상승한 1,42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20.60원 대비해서도 6.60원 상승했다.
1,422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을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할 조짐이 보이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약 50~65%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현재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145%의 절반 이하로 줄인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중 관세 관련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달러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달러-원 환율도 1,428.10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오전 2시 20분 현재 99.7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국제금융협회(IIF) 행사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세에 대해 "여러 번 말씀했듯이 양측 모두 현재 관세 수준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양측이 서로 관세를 인하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딜로는 "무역 전쟁의 터널 끝, 약간의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시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4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나타났다.
합성 PMI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경기를 합친 지표다.
전달 확정치(53.5)보다 2.3포인트 떨어졌고, 지난 2023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 국면으로 나뉜다.
오전 2시 2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3.12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3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38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5.62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31.20원, 저점은 1,420.50원으로, 변동 폭은 10.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5억1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의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달러에 강세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2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60원 상승한 1,42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20.60원 대비해서도 6.60원 상승했다.
1,422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을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할 조짐이 보이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약 50~65%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현재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145%의 절반 이하로 줄인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중 관세 관련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달러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달러-원 환율도 1,428.10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오전 2시 20분 현재 99.7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국제금융협회(IIF) 행사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세에 대해 "여러 번 말씀했듯이 양측 모두 현재 관세 수준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양측이 서로 관세를 인하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딜로는 "무역 전쟁의 터널 끝, 약간의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시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4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나타났다.
합성 PMI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경기를 합친 지표다.
전달 확정치(53.5)보다 2.3포인트 떨어졌고, 지난 2023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 국면으로 나뉜다.
오전 2시 2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3.12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3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38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5.62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31.20원, 저점은 1,420.50원으로, 변동 폭은 10.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5억1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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