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출자회사에 자율경영 보장…“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지배구조 정착”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입력 : 2025.04.27 11:00:15
입력 : 2025.04.27 11:00:15
효율적 의사결정 보장하고
경영성과 대한 책임성 강화
경영성과 대한 책임성 강화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를 본격화한다.
한전은 지난 24일 7개 출자회사와 함께 국내 출자회사의 자율경영을 보장하고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율·책임경영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곳은 켑코이에스, 켑코솔라, 한국해상풍력, 한전CSC, 한전FMS 등이다.
한전은 OECD 가이드라인 개정 등 글로벌 경영트렌드에 발맞춰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출자회사 이사회 중심의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명확한 경영목표와 합리적 평가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는 OECD 가이드라인에서 강조한 경영 자율성 원칙을 공공기관 출자회사에 실질적으로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 권한을 출자회사 사장에게 최대한 보장한다. 법령에 정해진 주주권 외 경영 간여는 최소화한다.
출자회사 사장은 자체 경영목표 달성과 전략적 의사결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경영을 수행할 수 있다. 결과에 대해서는 임기 중 해임, 성과 기반 보상 및 임기 연장 등 명확한 책임 규정을 적용받는다. 특히 경영실적 평가에 따라 성과 차등 보상과 함께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자율경영 체계를 명확히 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각 회사들이 자율적 비전과 목표를 향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약속이므로,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경영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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