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SID 2025' 개막…삼성디스플레이, EL-QD 등 우수논문 7개 선정LG디스플레이, 청색 인광 OLED 전시…게이밍·차량용 제품도 강조
강태우
입력 : 2025.05.06 07:00:07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비전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 참가 (서울=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SID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2024.5.15 [삼성디스플레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6일 업계에 따르면 SID 2025는 오는 13∼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TCL, 비전옥스, 일본 샤프, 대만 AUO, 이노룩스 등 주요 패널 업체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등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데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회 및 전시회다.
전시회에 앞서 열리는 학회 행사(심포지엄)에서는 매년 500여편 이상의 논문 중 분야별로 혁신적 성과를 낸 상위 5%(20여편)의 논문에 '우수 논문상'을 수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 참가 (서울=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2024'에 선보인 올레도스용 'FSM'.2024.5.15 [삼성디스플레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SID에서 '전계발광 퀀텀닷'(EL-QD) 등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EL-QD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을 이용해 적녹청(RGB) 픽셀을 구현한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된 'QD-OLED'가 청색 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을 통과해 색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라면, EL-QD는 OLED 없이 전류 구동을 통해 QD RGB 픽셀에서 직접 빛을 내 '진짜 퀀텀닷'으로도 불린다.
50여편의 연구 논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논문 가운데 EL-QD를 포함한 스트레처블, 롤러블, 올레도스(OLEDoS), 폴더블 등 미래 기술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문 7편은 '올해의 우수 논문'에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 참가 (서울=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SID 2024' 전시회에서 모델이 차량용 ATO(Advanced Thin OLED)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2024.5.15 [LG디스플레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화면 밝기) 4천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갖춘 '4세대 OLED TV 패널'과 청색 인광 기술을 적용한 OLED 패널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OLED 패널의 발광 방식 중 하나인 인광은 전기를 받은 뒤, 잠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빛을 내는 방식으로 기술 난도는 높지만 발광 효율이 100%에 달해 꿈의 기술로 알려져 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업계 내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게이밍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의 혁신 제품을 소개하고, 차세대 기술 관련 연구 논문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