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영재학교 설립에 665억 투입…바이오빅데이터사업 515억 증액
과기정통부,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진행K-순환경제 리본 프로젝트·중소기업 수출품목 탄소감축 사업 예타 대상 선정
조승한
입력 : 2025.05.09 16:00:02
입력 : 2025.05.09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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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2027년까지 광주에 인공지능(AI) 영재학교를 설립하는 데 665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2025년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이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적정성 검토 결과를 확정했다.
이 사업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로 AI 특화 영재학교를 설립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 예타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비 466억원 등 665억원을 투입하며 지난해 설립 착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AI바이오 영재학교와 마찬가지로 전략기술 분야 특화 영재학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괄위는 환경부의 'K-순환경제 리본 프로젝트'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수출 핵심품목 탄소감축 기술개발'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7개월간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K-순환경제 리본 프로젝트는 국내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용후 배터리, 폐자동차 등 주요 품목 순환 이용률을 지난해 55%에서 2033년 72%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소기업 수출 핵심품목 탄소감축 기술개발 사업은 정밀화학원료, 자동차 부품 등 탄소규제 대응이 시급한 품목을 선별해 감축기술을 확보하고 실증 기술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65만t 감축이 목표다.
또 총괄위는 지난해 착수한 다부처 사업인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총사업비를 6천66억원에서 6천581억원으로 515억원 증액하는 내용의 특정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이 사업은 77만2천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이 목표지만 참여자 인센티브와 모집기관 지원 예산 부족으로 지난해 모집기관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비가 증액됐다.
이밖에 총괄위는 보건복지부의 '감염병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을 특정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여건을 감안해 앞으로 5개월간 예타에 준하는 특정평가를 통해 사업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사업 착수 전에 개발할 기술과 총사업비를 모두 확정해야만 하는 예비타당성조사는 불확실성을 내포하는 연구개발의 특성을 반영하기에는 태생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현 제도 내에서 특정평가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유연하고 신속한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R&D 예타 폐지 추진과 후속제도 도입으로 기술개발의 적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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