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여파에 신규가입 재개 여부가 관건”…목표가↓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13 08:01:50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직원들이 유심 재설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IBK투자증권은 13일 SK텔레콤에 대해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 시점이 향후 실적과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배당수익률과 인공지능(AI) 사업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전날 SK텔레콤이 공시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6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 4537억원으로 0.5% 감소했다.

5G 시장의 성숙화로 마케팅 비용이 안정되고 감가상각비가 감소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합산한 설비투자(CAPEX) 규모는 10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6% 축소됐다.

다만 지난달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손실은 올해 2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8%로 예상하며 AI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에이닷 가입자 증가 등 AI 관련 사업 강화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최근 발생한 보안 사고에 따른 유심 교체 비용과 가입자 유출,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등 악재를 반영했다”며 “과징금·과태료 등 잠재 비용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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