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계열사 에어서울·에어부산 재무구조 개선 지원…유상증자 참여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5.13 19:02:36
아시아나항공이 계열사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 취득과 영구 전환사채(CB) 인수 등 자금 지원에 나선다.

두 계열사는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항공 편입에 따라 내년 말께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와 통합 LCC로 출범할 예정이다. 재무 건전성을 높여 부담을 덜고 시너지를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13일 에어서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3600만주를 18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14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주식 취득으로 에어서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은 코로나19 이후 최근 2년간 영업이익률이 10∼20%로 국내 항공사 중 최고 수준을 달성하는 등 투자가치가 있는 회사”라며 “국토부의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사업 지속 차원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에어서울의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8주를 동일한 액면(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28일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영구 CB 1000억원 상당을 인수하기로 한 결정도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신규 영구전환사채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에어부산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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