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다이먼 CEO "미국 경제 경기 침체 가능성 여전"
"온다면 규모·지속 기간 알 수 없어"…'관세 휴전' 후 경고 톤은 낮아져
이지헌
입력 : 2025.05.16 03:55:22
입력 : 2025.05.16 03:55:22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미중 간 상호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희망컨대 우리는 이를 피할 수 있겠지만, 현시점에서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가 온다면 그 규모가 얼마나 클지, 또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미중 '관세 휴전' 이후 이뤄진 다이먼 CEO의 이날 인터뷰 발언은 기존 입장에서 다소 물러난 것이다.
다이먼 CEO는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된 이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해왔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지난 13일 메모에서 "경기침체 전망이 여전히 높다.
그러나 현재는 확률이 50% 미만"이라고 썼다.
다이먼 CEO는 미중 간 관세 유예가 경제와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의 관세율이 여전히 작년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관세 수준에서도 사람들은 투자를 보류하고 무엇을 할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재택근무 대신 사무실에 나와서 일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JP모건은 올해 초 직원들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지시했고, 현재 재택근무 비중은 약 10%에 머물고 있다.
다이먼 CEO는 재택근무로 인해 젊은 직원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며 "(사무실에서) 젊은 직원들은 올바른 방식으로 배우게 된다.
이것은 도제 시스템이고, 여러분은 (자기 집) 지하실에서 일하면서 배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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