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뿜은 삼양식품…하루 19% 치솟아 황제주로

김정석 기자(jsk@mk.co.kr),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입력 : 2025.05.16 17:51:15 I 수정 : 2025.05.16 20:43:05
증권가 "목표가 170만원"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는 삼양식품이 황제주에 안착했다.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목표주가도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내 라면 3사 중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낮은 농심과 오뚜기는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양식품 주가는 전날보다 19.07% 오른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주가가 24.42% 치솟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한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2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불닭볶음면 열풍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던 지난해 2월 연저점 17만900원까지 떨어졌던 삼양식품이 7배 가까이 뛴 셈이다.

증권사들도 삼양식품의 깜짝 실적에 일제히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45억원을 28.23% 상회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1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사세가 커진 삼양식품은 본사 이전에도 나선다. 이날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은 서울 중구 충무로2가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석 기자 /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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