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매각 절차 착수…영국법상 소유권 이전 위한 조치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5.16 18:22:03 I 수정 : 2025.05.16 21:25:11
입력 : 2025.05.16 18:22:03 I 수정 : 2025.05.16 21:25:11


기존 대주주였던 모히건 측이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지을 때 받은 대출의 약정을 어기면서 베인캐피탈은 올해 2월 인스파이어 리조트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문제는 MGE코리아 법인 설립지가 영국에 있다는 것이다.
영국법에 따르면 담보물의 소유권 귀속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담보자산의 공정가치를 공개입찰을 통해 평가해야 한다. 이에 따라 베인캐피탈은 인스파이어리조트의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베인캐피탈 측은 적정한 가격 제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엔 소유권을 확실히 확보하면서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직접 경영해 기업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리조트 매각 절차에 착수하긴 했지만 현재로선 법적인 절차를 따르는 데 방점이 찍혀 있어 실제 제3자에게 매각될 지는 두고볼 일이다. 베인측이 원하는 가격에 사줄 만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2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순손실은 2654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파이어리조트는 2025년 2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 수는 520만 명을 돌파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리조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글로벌 유통·마케팅 전문가인 이한나 부사장을 전략 마케팅 수석으로 영입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인스파이어리조트는 비카지노 콘텐츠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MICE 등 다양한 비게이밍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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