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맛있는' 캠페인…"6·3 대선에 한표를~"
대통령선거 앞두고 '투표 독려' 빵·김·소주 출시 '이날이투표빵'·'선거빵 먹GO! 투표하GO!'·'대선합시다'"특정 정당에 유불리 없도록 중립적 문구 사용"
오인균
입력 : 2025.05.21 05:50:00
입력 : 2025.05.21 05:50:00

[엑스 캡처]
(서울=연합뉴스) 오인균 인턴기자 = 내달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앞두고 '맛있는' 투표 독려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향토 기업과 협업해 '선거빵'·'선거김' 등을 선보이는가 하면 대통령 선거 특별판 소주도 나왔다.
공직선거법 제58조2항(투표참여 권유활동)에 의하면 누구든 투표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등만 제한된다.

[대전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제공.DB 및 재판매 금지]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인 '성심당'은 지난 1일 현지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이날이투표빵'(2천500원)과 '투표해요앙빵'(2천원)을 출시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처음 선보인 이래 선거에 맞춰 빵을 출신한 게 이번이 벌써 6번째다.
빵 겉면에 기표 모양과 이번 대선일인 '6·3'을 새긴 '선거빵'은 성심당 전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진열대에는 선거일과 사전투표일(5월29일~30일), '함께 투표해요'라고 적힌 팻말도 비치됐다.
대전의 대학생 한모(26) 씨는 20일 "성심당 SNS를 보고 사러 갔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했다"면서 "지인과 빵을 나눠 먹으면서 선거 얘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어 좋고 성심당이 또 한 번 대전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엑스(X·전 트위터) 이용자 'JK0***'는 "대전 시민인데 몰랐네.
꼭 투표합시다"라고 썼고, 'fil***'는 "사전 투표를 대전에서 해야겠다"라고 적었다.
대전의 또다른 향토기업 성경식품도 현지 선관위와 협업해 '선거김'을 내놨다.
포장지에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와 함께 '투표하실 거죠?'라는 문구를 부착해 내달 3일까지 대전 지역 내 300여개 식품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대전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가 선거에 관심을 갖도록 지역 향토 업체와 협업했고 특정 정당에 유불리가 가지 않도록 중립적인 문구를 사용해 선거 홍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DB 및 재판매 금지]
광주 제과업체들도 투표 독려에 나섰다.
베비에르·궁전제과 등 지역 유명 빵집부터 골목빵집까지 총 32곳의 제빵업체가 선거빵 만들기에 동참, 내달 3일까지 선거일과 기표 도장을 새긴 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제과·제빵 명장인 마옥천 베비에르 대표는 단팥빵에 기표 모양을, 치아바타 빵엔 선거일을 새겼다.
궁전제과는 지난 17일 5·18 전야제에서 부스를 열고 선거빵을 판매했고, SNS에는 궁전제과에서 선거빵을 산 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서 먹는 '코스'가 퍼져나갔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도 유명한 조리명장 안유성 셰프가 운영하는 광주 서구의 '가매일식'에서는 '맛있게 드시고 6월3일 꼭 투표하세요!'라는 문구의 깃발을 음식 위에 꽂아 제공하고 있다.
인천 선관위도 현지 대표 빵집인 안스베이커리와 협업해서 오는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선거빵 3종을 판매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스베이커리 매장 3곳에서 기표 모양이 찍힌 단팥빵과 크림치즈빵, 선거일자와 투표참여 문구를 넣은 프랑스식 카스텔라를 판매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제공.DB 및 재판매 금지]
부산을 대표하는 대선주조는 자사 이름이 대통령 선거의 줄임말인 '대선'과 같다는 것을 살려 '대선159' 소주병 겉면에 '함께 대선합시다'라는 문구를 넣은 특별판을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3일까지 관내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대선주조는 그에 앞서 '대선으로 소중한 한 잔' 등 투표 독려 메시지를 담은 대통령 선거 홍보 포스터도 배포한 바 있다.

[대선주조 제공.DB 및 재판매 금지]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 1천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5일 발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86%였다.
3년 전인 20대 대선 직전 조사의 83%보다 3%포인트(p) 늘었다.
20대 대선의 실제 투표율은 77.1%였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실제로 투표에 참여하느냐 혹은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지만, 투표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는 건 선거에서 국민이 전 정권을 심판하고 정치 참여 의사를 보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X 캡처.DB 및 재판매 금지]
ku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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