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운용자산 400조 돌파…“글로벌 ETF·연금·AI로 혁신”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21 10:51:55
입력 : 2025.05.21 10:51:55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 진출 22년만에 400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한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연금, 인공지능(AI) 중심의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 시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원을 운용 중이다. 이 중 약 45%에 달하는 181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국 글로벌 엑스(Global X), 캐나다 호라이즌스(Horizons ETFs), 호주 스탁스팟(Stockspot) 등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에 2022년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12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 약 200조원보다 크고,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7.8%인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배 가량인 3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ETF와 연금, 전문 위탁자산관리(OCIO), 부동산 펀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로 시장을 이끌었다. 국내 총 운용자산은 올해만 약 20조원 증가했으며 현재 222조원에 달한다.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7조 8594억원이다. 이는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9조 7600억원)의 40%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연금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종합 자산 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열었다. 국내 최초로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펀드를 설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년간의 다양한 투자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3번째 ‘우정사업본부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했다.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를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발굴에 집중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AI법인 웰스스팟,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스탁스팟과 각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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