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에 7500억이라고?”…15년전 ‘그날’ 기념하는 비트코인 피자데이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5.21 10:33:42 I 수정 : 2025.05.21 14:07:59
챗GPT로 만든 이미지.
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피자 두 판을 먹은 사람을 기념하는 날이 있다. 바로 매년 5월 22일로 지정된 ‘비트코인 피자데이’다.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미국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가 2010년 5월 22일에 1만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구매한 데서 유래됐다.

비트코인은 21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개당 1억507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상장됐고 하반기엔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가격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1만BTC는 지금 시가로 환산하면 1조5050억원 상당이다. 핸예츠는 한 판에 7500억원짜리 피자를 먹은 셈이다.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핸예츠의 피자 구매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비트코인이 탄생한 뒤 처음 실물 거래 수단으로 사용된 것이기 때문이다.

핸예츠는 2010년 5월 18일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면서 당시 피자 2판의 가격인 40달러에 해당하는 1만비트코인을 지불하겠다고 비트코인 포럼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 지 4일째 되는 날인 5월 22일 오후 한 누리꾼이 1만비트코인을 받고 달러로 피자를 주문해 핸예츠에게 전달했다. 핸예츠가 피자를 거래한 지 석 달 뒤인 2010년 8월, 1만비트코인은 80만원 상당으로 가격이 뛰었다.

국내에서도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비트는 윤남노 셰프와 협업해 ‘업비트 피자’를 내놨다. 비트코인을 연상시키는 국내산 비트를 토핑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피자는 오는 22∼25일 나흘간 파파존스 둔촌점과 도곡점에서 네이버페이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맛볼 수 있다. 22일 건국대에서 열리는 ‘업비트 피자어택’ 현장에서도 제공된다.

빗썸은 오는 31일까지 생애 최초 가입 고객이 빗썸 앱에서 이벤트 코드를 등록하면 도미노피자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기존 고객 중에서도 행사 기간 중 특정 수준 이상으로 멤버십 등급을 높이는 경우 도미노피자와 콜라 세트 상품권을 지급한다.

코인원은 오는 25일까지 자사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을 인증하면 총 110명을 선정해 파파존스 피자 교환권을 증정한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플라즈마에 따르면 미국 M2(광의통화)의 1% 가량은 스테이블코인으로 토큰화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미국 M2는 현재 21조7625억달러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239억달러수준이다. 달러스테이블코인의 경우 달러를 받아서 1달러당 1개가 발행된다. 또한 발행사들은 이를 미국채에 대부분 투자한다. 따라서 21일 기준으로 이제 미국 M2의 1.03%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토큰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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