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엔비디아교육센터, 글로벌 디지털기술 인재 양성 허브 기대

원주혁신도시에 3년 차 사업으로 교육센터 구축…올 하반기 임시운영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사업 수행,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참여3차 연도까지 1천300명 장·단기 교육…이후 상시 운영체계 정착
임보연

입력 : 2025.05.21 09:39:29


엔비디아(NVIDIA) 자체 인증 교육센터 원주 설립 기자회견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NVIDIA)의 자체 인증 교육센터를 설립 운영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기술 인재 양성 허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엔비디아(미국·대만), 대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 에이수스(ASUS), 리드텍(Leadtek), 아이스테이징(iStaging), 루이뷔통(LOUIS VUITTON ) 등 글로벌 기술 선도기관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원주에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를 설립 운영한다.

알렉스 추 엔비디아 부총재는 지난 20일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원주 설립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와 아이스테이징 등이 같이하게 될 프로젝트는 엔비디아의 GDN(그래픽 전송 네트워크) 같은 연산력을 제공, 교육, R&D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이런 협력이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 혁신도시에 앞으로 3년 이내 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사업을 수행하며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



원주시-국립대만과학기술대, 엔비디아 교육센터 운영 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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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교육센터는 올 하반기 임시 운영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장기교육 일정은 내년 상반기 중 개시할 예정이다.

우선 1차년도에는 교육센터 설립 기반 조성 및 시범운영에 집중한다.

센터 설립 인허가 및 행정절차 이행, 교육 장소 확보 및 2개 교육장 설계, 기초 교육과정 개발 및 커리큘럼 설계, 초기 장비 및 교육용 시스템 구축, 전문 강사 확보 및 강사진 네트워크 구축, 시범 교육 시행 및 초기성과 분석에 행정력을 모은다.

2차년도는 정규 교육과정 운영 및 산학연 교육체계를 확립한다.

교육장비 추가 도입 및 실습환경 고도화, 정규 교육과정 운영 및 수강생 모집 확대, 대학 연계 정규 및 비정규 공동교육 운영, 기업 수요 맞춤형 위탁교육 과정 개설 및 운영에 나선다.

3차년도는 산업 연계형 취업 지원 및 지속 가능 운영모델을 구축한다.

산업체 협력 기반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현장실습 연계 강화, 교육성과 분석 및 중장기 운영 모델을 정립한다.

이후에는 센터 상시 운영체계 고도화 및 글로벌 교육 협력을 확산한다.

센터 상시 운영 및 정규과정기업교육 정착, R&D 연계 실증형 교육 및 국제 공동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주시-아이스테이징(iStaging),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운영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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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단기와 장기 과정으로 운영한다.

단기과정에서는 딥러닝, 가속컴퓨팅, 데이터 과학, 생성형 AI&LLM 과정을 운영한다.

딥러닝의 기본 이론부터 이상 탐지 등 산업현장 중심의 AI 응용 기술 학습을 비롯해 GPU 병렬처리 기술 중심으로 연산 가속화·메모리 최적화 멀티 GPU 활용법을 교육한다.

또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GPU로 빠르게 처리하는 생태계 이해를 중심으로 데이터과학 과정과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원리 이해 및 AI 콘텐츠 제작 응용 서비스 기획개발과정을 운영한다.

장기과정은 선행·기초·심화·전문가과정으로 나눠 교육한다.

선행과정에서는 3D 설계 및 그래픽 기초, Python 프로그래밍 기초를, 기초과정에서는 옴니버스 USD COMPOSER, 옴니버스 App 기본 활용법을 다룬다.

심화 과정에서는 옴니버스 USD COMPOSER 고급 기능과 복합 시뮬레이션 구성을, 전문가과정에서는 AI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디지털헬스케어, AI반도체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루이뷔통(LOUIS VUITTON ) 3D기술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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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계획 인원은 총 1천300여명에 이른다.

장기 과정의 경우 1차년도 80명, 2차년도 100명, 3차년도 100명 등 280명, 단기는 1차년도 100명, 2·3차년도 각 200명 등 500명이다.

여기에 위탁교육 2·3차년도 각 100명씩 200명, 대학교육 2차년도 120명, 3차년도 200명 등이다.

이 같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수익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최신 산업 수요를 반영해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론-실습-응용의 단계적 접근을 통해 실무 활용 역량을 집중적으로 배양하고, 세계 최초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과정을 통해 수익원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국비 과정 운영을 통해 1인당 1천만원 수준의 안정적 재원 확보가 기대된다.

또 500만∼1천만원 수준의 대기업의 맞춤형 위탁교육 수익 기반 마련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대학과 연계해 정규·비정규 과정 운영 등으로 공동 수요를 창출하는 것을 비롯해 전국의 대학을 대상으로 국비 연계 공유캠퍼스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 운영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 장기적 수익자립구조 확보를 위한 다각적 포트폴리오 형성도 기대된다는 것이 원주시의 설명이다.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등 AI디지털산업 국제협력 계획 설명하는 원강수 시장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강수 시장은 21일 "세계적인 AI 기업인 엔비디아와 원주시의 협력 체계 구축은 단순한 지방 정부와 한 기업의 만남이 아니라 산학연 협력 관계를 맺게 돼 원주뿐만 아니라 관련된 대한민국의 산업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연구·실증 협력, 고급·전문 인력의 양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육성·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교육센터 원주 설립 기자회견 후 기념 촬영하는 원강수 시장과 직원들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limb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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