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이글로벌, ‘독도토너’ 서린컴퍼니 6000억대에 품는다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5.21 14:59:57 I 수정 : 2025.05.21 15:06:08
입력 : 2025.05.21 14:59:57 I 수정 : 2025.05.21 15:06:08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칼립스캐피탈 PE와 메리츠증권이 추진하는 서린컴퍼니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재무적투자자(FI)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손잡고 인수를 추진 중이다.
거래 금액은 약 6000억원 규모로, 펀드레이징과 인수금융을 병행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2023년 7월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이 창업주로부터 서린컴퍼니를 약 2353억원에 인수한 지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불과 2년 만에 기업가치를 약 3배 끌어올리며 성공적인 엑시트(자금 회수)를 노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린컴퍼니는 ‘라운드랩’ 브랜드를 통해 ‘독도토너’, ‘소나무 앰플’ 등 다수의 히트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 진출에 성공해 코스트코, 월마트, TJX 등에 입점하며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했고 글로벌 K-뷰티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000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업계에선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형 M&A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거래가 국내외 K-뷰티 투자 흐름에도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