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창업기업, 진짜 스테이크 같은 '하이브리드 배양육' 개발

'오렌지카우', 실제와 유사한 마블링 형태 덩어리 고기 구현
박정헌

입력 : 2025.05.26 14:09:28


하이브리드 배양육
[경상국립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과학부 식육과학연구실 창업기업인 '오렌지카우'가 세계 최초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마블링을 갖춘 하이브리드 배양육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배양육은 주로 햄버거 패티나 너겟 등 다진 고기 형태로 개발된 기존 배양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테이크와 같은 덩어리 고기 형태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는다.

오렌지카우는 가축 근육 줄기세포를 체외 배양한 배양 근육조직과 식물 단백질 기반 인공모조육을 결합해 만들었다.

실제 스테이크와 유사한 외형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맛과 풍미, 씹는 식감까지 실제 고기와 매우 흡사하게 구현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렌지카우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융복합 스타트업 페스티벌'에 참가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양육 시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선태 오렌지카우 대표는 "이번 기술 개발은 단순히 싸고 맛있는 배양육 생산을 넘어, 우리나라를 고기 수출국으로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12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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