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못넘은 '코인3법' 달리던 비트코인도 주춤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7.16 17:48:47 I 수정 : 2025.07.16 17:52:12
비트코인 11만8000弗대로
트럼프, 보수 이탈층 설득나서
이번주 통과땐 반등 기대감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가상자산 3법'이 미국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11만8000달러선으로 물러났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 법안 통과를 거부해 온 의회 내 보수 세력을 설득했다고 밝히면서 이번주 내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16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11만8000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12만321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약세에는 미 하원에서 진행되는 '크립토위크'의 영향이 컸다.

미 공화당은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 법안',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의도하는 '지니어스 법안' 등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15일(현지시간) 이들 3개 법안의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적 표결은 196대222로 부결됐다. 법안 통과를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각각 심의하고자 했는데 민주당은 '지니어스 법안'과 'CBDC 감시 국가 방지 법안'을 묶고, '지니어스 법안'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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