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떨어진 김에...“외화대출 갚고 원자재 사자”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입력 : 2025.05.26 14:30:04
입력 : 2025.05.26 14:30:04
국내 외화예금 3개월 연속 감소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업의 외화 지급 수요가 늘면서 달러 예금이 크게 줄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4월 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62억 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6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 2월(-49.1억 달러), 3월(-15.9억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달러화 예금은 810억 1000만 달러로 한 달 새 20억 8000만 달러 급감했다. 평균 원·달러 환율이 3월 1456.95원에서 4월 1444.31원으로 하락하면서 외화 차입금 상환과 원자재 대금 지급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면 같은 달러를 갚기 위해 필요한 원화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원자재 수입의 경우도 동일한 양의 재화를 더 적은 원화로 살 수 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유로 강세 영향으로 9억 7000만 달러 증가했고, 위안화 예금도 배당금 수취 등으로 3억 1000만 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24억 1000만 달러로 9억 8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은 138억 5000만 달러로 3억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838억 달러로 9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대로 외은지점은 124억 6000만 달러로 16억 6000만 달러 감소하면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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