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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생체 재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라찬수 아모레퍼시픽 R&I(연구혁신)센터 연구원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 '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 세션에서 이 같은 성과를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주제는 '모발 강화를 위한 서열 기반 생체재료 설계'로 AI와 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하고 검증한 것이다.

연구팀은 분자 도킹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발 인장 강도를 향상하는 펩타이드 서열의 특성을 규명했고 실제 모발에서 효능을 검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머신러닝 기술과 스크리닝 도구를 활용해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생체 재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은 "최신 AI 기술을 피부 연구 역량과 융합해 더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스킨케어 역량을 두피와 모발에 적극 접목해 세계 헤어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aeran@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