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국내경제, 1분기 역성장 이어 4월도 부진 지속"

"금리인하로 경기 하방압력 완화…가계부채·외환시장에는 유의"
신호경

입력 : 2025.05.29 10:45:30


금융통화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2025.5.29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9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p) 낮추면서 경기·성장 부진을 근거로 명시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지연과 수출 둔화로 1분기 역성장에 이어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앞으로 내수 부진은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고, 수출의 경우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도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0.7%p나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가공식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 등의 상방 압력을 국제 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 등이 상쇄하면서 2% 안팎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금융완화 기조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 가능성과 외환시장의 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성장의 하방 리스크(위험)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 나가되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금융안정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shk999@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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