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honey] '안전한 필리핀 여행 가능할까' 마카티라면…②
성연재
입력 : 2025.06.04 07:01:00
입력 : 2025.06.04 07:01:00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전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도 마닐라의 중심 상업지구인 마카티는 치안이 잘 갖춰진 곳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외국인 방문객이 주로 찾는 곳으로, 철저한 보안 관리 속에 숙박은 물론 스파, 쇼핑, 휴식까지 모두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공항 인근의 리조트도 원스톱 여행이 가능한 대안이다.

마카티 도심 [사진/성연재 기자]
◇ 의외의 미술 공간 래플스 마카티 마카티 시티의 번화한 비즈니스 지구 한가운데에 보석처럼 빛나는 곳이 있다.
래플스 마카티라는 호텔이다.
포브스 여행 가이드 4 스타를 받은 이 호텔은 단순히 고급스러운 숙소 그 이상이다.
호텔 곳곳에 놓인 작품은 무려 1천600점을 넘는다.
단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전혀 다른 예술가의 시선과 감성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예술 컨시어지가 직접 안내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의 다채로운 창의성과 감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큐레이터가 엄선한 현지 작가들의 작품들로 이루어졌으며, 마카티 지역 호텔 중 유일하게 예술 투어를 갖춘 곳이기도 하다.

래플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품들 [사진/성연재 기자]
2012년 개관 당시부터 필리핀 고유의 문화와 현대성을 오롯이 담아내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
오랜 시간 축적된 안목과 감각이 호텔 전체를 하나의 '살아 있는 갤러리'로 바꿔 놓은 셈이다.
그리고 마지막 여정은 호텔 9층 루프톱 바에서 마무리됐다.
도시의 고요한 저녁이 내려앉고, 마카티의 빛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할 무렵.
해는 지평선 너머로 천천히 사라졌고,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손엔 시원한 칵테일 한 잔, 눈앞엔 천천히 식어가는 햇살.
마치 도심 한가운데 떠 있는 섬 같았다.

래플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품들 [사진/성연재 기자]
◇ 출국 직전에 들르기 좋은 거대한 리조트 마닐라 공항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오카다 리조트는 출국 직전에 들르기 좋은 곳이다.
핑크빛 외관이 물결처럼 굽이치는 거대한 성채 하나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30㏊에 달하는 대지 위, 호화로움과 평온함, 그리고 모든 가능성이 응축된 하나의 도시다.
문을 통과하는 순간, 이곳은 세상과 단절된 또 하나의 세계가 된다.
밖의 소란과 무관하게, 이 안에서는 생활이 유유히 흐른다.

아시아 최대의 실내 비치 클럽인 코브 마닐라 [사진/성연재 기자]
식사는 리조트 내 20여 개의 레스토랑에서 해결되고, 분수 쇼가 열린다.
아시아 최대의 실내 비치 클럽인 코브 마닐라도 빼놓을 수 없다.
90m 지름의 자외선 차단 유리 돔 아래 펼쳐지는 9만㎡의 무주 공간은, 별천지 같다.
곳곳에 '바비'인형을 테마로 한 장식물들이 선보이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받는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스파다.
스파 체험을 하게 되면 포브스가 2년 연속 별을 부여한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뜨끈한 찜질팩이 등의 선을 타고 오를 때, 그리고 테라피스트의 손끝이 무게 없는 것처럼 몸을 어루만진다.
마사지를 마친 뒤, 바깥으로 나가 창가가 보이는 소파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는 시원한 허니진저레몬티와 신선한 제철 과일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커튼 사이로 수영장이 비쳤고, 한 현지인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한없이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스파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사진/성연재 기자]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5년 6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polpori@yna.co.kr(끝)
수도 마닐라의 중심 상업지구인 마카티는 치안이 잘 갖춰진 곳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외국인 방문객이 주로 찾는 곳으로, 철저한 보안 관리 속에 숙박은 물론 스파, 쇼핑, 휴식까지 모두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공항 인근의 리조트도 원스톱 여행이 가능한 대안이다.

마카티 도심 [사진/성연재 기자]
◇ 의외의 미술 공간 래플스 마카티 마카티 시티의 번화한 비즈니스 지구 한가운데에 보석처럼 빛나는 곳이 있다.
래플스 마카티라는 호텔이다.
포브스 여행 가이드 4 스타를 받은 이 호텔은 단순히 고급스러운 숙소 그 이상이다.
호텔 곳곳에 놓인 작품은 무려 1천600점을 넘는다.
단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전혀 다른 예술가의 시선과 감성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예술 컨시어지가 직접 안내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의 다채로운 창의성과 감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큐레이터가 엄선한 현지 작가들의 작품들로 이루어졌으며, 마카티 지역 호텔 중 유일하게 예술 투어를 갖춘 곳이기도 하다.

래플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품들 [사진/성연재 기자]
2012년 개관 당시부터 필리핀 고유의 문화와 현대성을 오롯이 담아내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
오랜 시간 축적된 안목과 감각이 호텔 전체를 하나의 '살아 있는 갤러리'로 바꿔 놓은 셈이다.
그리고 마지막 여정은 호텔 9층 루프톱 바에서 마무리됐다.
도시의 고요한 저녁이 내려앉고, 마카티의 빛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할 무렵.
해는 지평선 너머로 천천히 사라졌고,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손엔 시원한 칵테일 한 잔, 눈앞엔 천천히 식어가는 햇살.
마치 도심 한가운데 떠 있는 섬 같았다.

래플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품들 [사진/성연재 기자]
◇ 출국 직전에 들르기 좋은 거대한 리조트 마닐라 공항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오카다 리조트는 출국 직전에 들르기 좋은 곳이다.
핑크빛 외관이 물결처럼 굽이치는 거대한 성채 하나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30㏊에 달하는 대지 위, 호화로움과 평온함, 그리고 모든 가능성이 응축된 하나의 도시다.
문을 통과하는 순간, 이곳은 세상과 단절된 또 하나의 세계가 된다.
밖의 소란과 무관하게, 이 안에서는 생활이 유유히 흐른다.

아시아 최대의 실내 비치 클럽인 코브 마닐라 [사진/성연재 기자]
식사는 리조트 내 20여 개의 레스토랑에서 해결되고, 분수 쇼가 열린다.
아시아 최대의 실내 비치 클럽인 코브 마닐라도 빼놓을 수 없다.
90m 지름의 자외선 차단 유리 돔 아래 펼쳐지는 9만㎡의 무주 공간은, 별천지 같다.
곳곳에 '바비'인형을 테마로 한 장식물들이 선보이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받는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스파다.
스파 체험을 하게 되면 포브스가 2년 연속 별을 부여한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뜨끈한 찜질팩이 등의 선을 타고 오를 때, 그리고 테라피스트의 손끝이 무게 없는 것처럼 몸을 어루만진다.
마사지를 마친 뒤, 바깥으로 나가 창가가 보이는 소파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는 시원한 허니진저레몬티와 신선한 제철 과일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커튼 사이로 수영장이 비쳤고, 한 현지인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한없이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스파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사진/성연재 기자]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5년 6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polpo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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