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쟁탈' AI포닥에 연봉 9천만+α…3천억 투입해 400명 모집
과기정통부, 4대 과기원과 AI모델·바이오 등 8개 연구단 선정해 7월부터 운영이달 중 해외설명회 등 인재 유치전도
조승한
입력 : 2025.06.15 12:00:00
입력 : 2025.06.15 12:00:00

[과기정통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전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가 AI 융합 분야 최상위 박사후연구원 400명 확보를 위해 3천억원을 투입한다.
박사후연구원 1명당 9천만원의 연봉을 보장하고 추가 지원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인데, 치열한 인재 쟁탈전에서 인재 확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4대 과학기술원은 AI 융합 분야 '이노코어 연구단' 8개를 선정하고 국내외 박사후연구원 400명 채용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4대 과기원 출연금으로 운영되며 박사후연구원 중심 집단연구를 통해 우수 청년연구자 성장과 국내 산학연 연구생태계 진출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또 과학기술 분야 AI 활용이 본격화하는 연구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AI 융합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시급성을 감안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300억원이 반영됐으며 이후로도 5년간 3천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을 통해 선발된 박사후연구원에는 연봉 9천만원을 보장하며 1인당 6천만원의 연구비도 지원한다.
해외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연구단 참여기업이나 다른 연구과제를 매칭해 추가 지원하는 것도 추진한다.
4대 과기원은 추경 확정 직후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AI모델, 제조 AI, AI바이오, AI에너지 등 8개 이노코어 연구단을 선정했다.
연구단은 과기원 간 융합연구 외에도 국내외 산학연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개방형 형태로 운영하며, 참여 연구기관 연구자도 박사후연구원의 멘토로 참여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진출을 돕는다.
선정된 연구단은 이달 말까지 세부 연구계획을 구체화해 7월부터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4대과기원은 해외 신진인재 유치 및 재외한인 재유입을 위해 6월 중 해외 채용설명회 및 홍보활동을 집중 전개한다.
이달 18일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소재한 미국 보스턴을 시작으로 20일 뉴욕, 23일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설명회를 추진한다.
또 네이처, 사이언스 등 글로벌 학술지와 링크드인에 홍보하는 한편 해외 참여 협력기관과 한인과학기술자네트워크(KOSEN),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 한인학생회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인재 확보를 위해 새로운 사업이 유치되는 것은 환영하면서도 처우 정도가 파격적이지는 않다며 우려하는 시선도 제기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AI 융합 분야 박사급 인재는 이미 세계 각국이 확보에 사활을 거는 국가 전략자산"이라며 "이노코어가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미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주도하는 핵심연구자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우리나라가 국내와 해외 연구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박사후연구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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