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파마리서치 인적분할에 목표가↓…그래도 결국은 실적"

조민정

입력 : 2025.06.16 08: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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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6일 의약·화장품 업체 파마리서치[214450]가 인적분할로 인수·합병(M&A) 등 추가 모멘텀(성장동력)이 없어질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61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리쥬란'의 수출 증가세가 견고해 펀더멘탈(기초 체력) 개선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13일 장 시작 전 분할존속회사로 지주사 역할을 할 파마리서치홀딩스(가칭)을 두고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기존의 사업을 모두 이전받는 파마리서치(가칭)을 분할신설회사를 만드는 내용의 인적분할 공시를 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현금성 자산 대부분이 파마리서치홀딩스에 남게 된다.

시장은 존속회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의 분할비율이 75% 수준으로 높아 최대주주에 유리하게 설정된 것에 주목했고 주가는 하루 만에 17% 넘게 하락했다.

신민수 연구원은 "그간의 주가 급등으로 인한 높은 밸류에이션은 약 3천500억원의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그에 따른 사업 시너지 효과, 실적 성장세 유지의 흐름으로 정당화됐다"며 "비유기적 성장을 향후 지주사 역할을 하는 파마리서치홀딩스가 담당하게 되므로 파마리서치 사업회사에는 해당 밸류에이션을 온전히 인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주사에 75% 수준으로 분할비율을 설정한 사례는 없었다"며 목표주가 산정에 쓰이는 주가수익비율(PER)을 33배에서 30배로 하향 조정했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지금 사나 나중에 사나 주가가 펀더멘탈을 따라가는 것은 똑같다"며 "국내 외국인 의료 관광객의 소비액이 늘며 '리쥬란'의 수출 증가세가 견고하다면 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chomj@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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