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타깃] [KISCO홀딩스] 소액주주연대, 0.1% 차이 '석패'
입력 : 2023.03.27 15:31:43
제목 : [행동주의 타깃] [KISCO홀딩스] 소액주주연대, 0.1% 차이 '석패'
주총 전후 KISCO경영진, 소액주주연대와 회동
예상 뛰어넘는 표 결집, 경영진 태도 변화 이끈 것으로 보여[톱데일리] 한국철강그룹 지주회사 KISCO홀딩스에 감사위원을 입성시키겠다는 소액주주연대의 시도가 간발의 차이로 불발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상남도 창원 본사에서 열린 KISCO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월기 우송세무회계 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월기 대표는 KISCO홀딩스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로, 소액주주연대가 내세운 심혜섭 변호사와 표대결을 펼쳤다.
뚜껑을 열어보니 김 대표와 심 변호사의 표 차이는 불과 약 2만주에 불과했다. 김 대표와 심 변호사는 각각 322만주, 320만주의 지지를 얻었다. 유통주식수 기준 0.1% 차이로 KISCO홀딩스가 소액주주연대의 감사위원 선임을 저지한 셈이다. 아울러 소액주주연대와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연대했던 500억원 규모의 KISCO홀딩스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주주제안도 주총에서 부결됐다.
심 변호사는 "아쉬운 결과"라면서 "KISCO홀딩스 경영진 태도 변화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심 변호사에 따르면 주주총회 전날인 지난 23일 오후 KISCO홀딩스 이병제 대표이사와 문종인 사장 등의 요청으로 소액주주연대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소액주주연대와 KISCO홀딩스 경영진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소액주주연대는 경영진과 회동을 요청했지만 KISCO홀딩스 측이 이를 수용한 적은 없었다. 소액주주연대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표를 집결시키자 KISCO홀딩스 경영진이 유화책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서 KISCO홀딩스 경영진은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소액주주연대의 방향성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24일 주주총회 직후 심 변호사 및 소액주주연대 관계자와 장세홍 KISCO홀딩스 회장과의 접견도 성사됐다. 장 회장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소액주주 연대는 KISCO홀딩스 경영진의 개선 의지를 확인한 만큼 회사가 자발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지 일단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1일 법원에 접수한 KISCO홀딩스 이사회의사록 열람 및 등사 허가 신청도 27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된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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