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펀드매니저 최애 종목은 … "테슬라·팰런티어"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6.16 18:00:36
양희창 삼성액티브운용 매니저
애플·MS는 AI 산업 대응 약해
美MZ 선호 더치브로스도 눈길








"나스닥100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도 산업 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테슬라, 팰런티어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1993년생으로 MZ세대인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사진)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젊은 세대의 트렌드 감각과 데이터 기반 분석력을 바탕으로 양 매니저는 미국 기술주 중에서도 미래 산업을 주도할 기업을 선별하고 있다.

양 매니저는 현재 나스닥100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를 운용하고 있다. 이 ETF는 올 3월 상장된 후 지난 13일 기준 나스닥100지수 대비 4.84%포인트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그는 "나스닥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 3위인 애플은 AI 산업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양 매니저가 주목하는 종목은 테슬라와 팰런티어다. 그는 "테슬라는 자율주행 AI 기술력에서 중국 업체들보다 4~5년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팰런티어의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2013년 아마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00배였고, 테슬라도 2020년 PER이 1000배였지만 결국 큰 주가 상승을 이뤘다"고 지적했다. 이어 "팰런티어의 경우 기업용 AI시장의 리더가 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며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매니저는 2030세대의 소비 패턴을 투자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요즘 스타벅스보다는 더치브로스커피를 더 많이 가고, 나이키보다는 온 러닝화를 신는다"며 "해당 브랜드를 보유한 더치브로스와 온홀딩스를 ETF 구성 종목에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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