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조 美-日 LNG 계약에 미국 규격 강관 공급 세아제강·이렘도 주목
입력 : 2025.06.18 10:03:18
미국과 일본이 맺은 초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계약으로 한국 조선업계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LNG 운송을 위한 신주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이 중국 대신 한국 조선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무부는 미국의 LNG 생산·수출 기업들이 일본 최대 전력회사 제라(JERA)와 약 2000억 달러(약 275조원) 규모의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은 미국산 LNG 수입량을 현재보다 3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본 3대 해운사인 미쓰이 OSK 라인(MOL), NYK 라인, K 라인은 LNG 수입 증가에 대응해 오는 2031년까지 총 132척의 LNG 운반선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LNG 운반선 건조국으로는 한국과 중국이 꼽힌다. 이 가운데 글로벌 해운사들의 중국 기피 현상은 점점 심화되는 추세다. 이는 미국의 대 중국 제재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해운사 및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등의 미국 입항 시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실제로 전 세계 최다 LNG선을 보유한 상선미쓰이는 최근 중국 조선사에 신규 LNG선 발주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LNG 시장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설비 확장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이 없는 국가들에 대한 LNG 수출 허가도 재개하는 등 대규모 수출을 활성화중이다.
현재 승인된 미국 TO LNG 터미널 프로젝트만으로도 2028년까지 미국의 LNG 수출 예상량은 2023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새 가스전과 LNG 터미널을 연결하는 강관 수요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수년간 미국과 중동의 LNG선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발주가 예상되는 LNG선은 426척에 달한다.
LNG선 건조에는 고내식·고압에 견디는 고급 강관이 요구된다. 강관은 가스 개발과 LNG 운송·저장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다.
최근 세아제강은 STS강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영하 162도에서 수송되는 LNG의 특성상 저온 취성에 강한 STS강관이 LNG프로젝트에 있어 핵심 요소여서다. 회사는 이미 2022년부터 삼성물산이 수주한 카타르 LNG 가스전 사업에 STS 강관을 공급하고 있다. 카타르뿐만 아니라 글로벌 LNG프로젝트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설비 증설도 마친 상태다.
국내 대형 조선사 벤더인 이렘은 미국 표준 규격(ASTM 등)에 따라 제작된 LNG용 STS 강관의 미국향 공급을 확대한다.
회사 측은 “LNG선 STS 강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으며 연간으로는 10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조선 분야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기자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무부는 미국의 LNG 생산·수출 기업들이 일본 최대 전력회사 제라(JERA)와 약 2000억 달러(약 275조원) 규모의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은 미국산 LNG 수입량을 현재보다 3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본 3대 해운사인 미쓰이 OSK 라인(MOL), NYK 라인, K 라인은 LNG 수입 증가에 대응해 오는 2031년까지 총 132척의 LNG 운반선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LNG 운반선 건조국으로는 한국과 중국이 꼽힌다. 이 가운데 글로벌 해운사들의 중국 기피 현상은 점점 심화되는 추세다. 이는 미국의 대 중국 제재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해운사 및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등의 미국 입항 시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실제로 전 세계 최다 LNG선을 보유한 상선미쓰이는 최근 중국 조선사에 신규 LNG선 발주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LNG 시장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설비 확장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이 없는 국가들에 대한 LNG 수출 허가도 재개하는 등 대규모 수출을 활성화중이다.
현재 승인된 미국 TO LNG 터미널 프로젝트만으로도 2028년까지 미국의 LNG 수출 예상량은 2023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새 가스전과 LNG 터미널을 연결하는 강관 수요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수년간 미국과 중동의 LNG선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발주가 예상되는 LNG선은 426척에 달한다.
LNG선 건조에는 고내식·고압에 견디는 고급 강관이 요구된다. 강관은 가스 개발과 LNG 운송·저장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다.
최근 세아제강은 STS강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영하 162도에서 수송되는 LNG의 특성상 저온 취성에 강한 STS강관이 LNG프로젝트에 있어 핵심 요소여서다. 회사는 이미 2022년부터 삼성물산이 수주한 카타르 LNG 가스전 사업에 STS 강관을 공급하고 있다. 카타르뿐만 아니라 글로벌 LNG프로젝트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설비 증설도 마친 상태다.
국내 대형 조선사 벤더인 이렘은 미국 표준 규격(ASTM 등)에 따라 제작된 LNG용 STS 강관의 미국향 공급을 확대한다.
회사 측은 “LNG선 STS 강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으며 연간으로는 10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조선 분야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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