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고조에 에너지株 강세…SK이노 11% 급등(종합)
美, 이란 핵시설 공격 검토에 국제유가 '껑충'…SK온 흑자전환 기대도
조성흠
입력 : 2025.06.18 16:14:16
입력 : 2025.06.18 16:14:16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에너지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1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표시된 유가 정보.양국 갈등 심화로 우리나라가 중동 에너지를 수입하는 주요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원유의 70% 이상, 액화천연가스(LNG)의 3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은 에너지 수급 불안과 물가 급등 등 경제·산업 전반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025.6.16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사일 폭격을 검토하는 등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18일 에너지주가 급등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장 대비 10.98% 오른 10만1천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18% 오른 10만2천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S-Oil[010950](1.80%), SK가스[018670](1.37%)를 비롯해 흥구석유[024060](4.24%), 중앙에너비스[000440](4.42%)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이란 핵시설을 벙커버스터로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브렌트유가 4.4%,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4.28% 급등하는 등 국제유가도 크게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이차전지 자회사 SK온이 반등 계기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말부터 최대 고객인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미국 현지 공장의 전기차 생산이 본격 시작돼 SK온의 가동률이 100%에 도달했을 것"이라며 "2, 3분기 SK온의 미국 설비 가동률이 90%를 넘을 경우 적자 대폭 축소 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공개된 미 상원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도 감축 대신 현행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jo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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