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이스라엘-이란 휴전'에 반도체주 큰 폭 상승
반도체지수 3.1% ↑…브로드컴 3.6%·엔비디아 1.8% 올라
김태종
입력 : 2025.06.25 01:41:33
입력 : 2025.06.25 01:41:33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24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13분(서부 오전 9시 13분)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3.14% 오른 5,408.94에 거래 중이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263달러에 거래되며 3.64% 상승했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4.02% 오른 218.78달러에 거래됐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 주가는 5.53% 오른 136.75달러를 나타냈다.
마이크론과 인텔도 각각 3.20%와 5.88%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엔비디아 주가는 1.80% 오른 146.76달러, 퀄컴 주가는 1.49% 오른 155.3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이들 반도체주는 같은 시간 1.30% 오른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반도체주 상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중동의 긴장이 크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력 충돌까지 갔던 이스라엘과 이란은 미국의 중재 등으로 이날부터 휴전에 돌입한 상태다.
중동 긴장 완화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글로벌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핵심 부품인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HSBC가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한 점도 반도체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HSBC는 이날 보고서에서 "브로드컴의 고급 AI 전용 집적회로(ASIC) 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400달러로 대폭 올렸다.
브로드컴은 네트워킹, 광대역 통신, 서버 스토리지, 무선, 산업용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용 맞춤형 칩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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