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장관 대행, IMD 순위 하락에 "국가경쟁력 강화 계기로"

"AI 대전환 생태계 구축해 우리 강점인 제조업과 시너지""청년 과학기술인력 지원 확대…범정부 차원 사이버 보안 대응"
이대희

입력 : 2025.06.27 11:30:03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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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한국의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가 7계단 하락한 것과 관련해 "지적받은 취약 부분을 면밀히 점검·분석해 국가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열고 "범부처 공동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보면 한국은 전체 69개국 가운데 27위를 차지해 지난해(20위)보다 7계단 떨어진 성적표를 받았다.

이 대행은 "한 나라의 국가경쟁력을 특정 기관의 지표로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IMD가 지적한 우리 경제의 취약 부분을 면밀히 점검·분석해 국가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1계단 떨어진 기업효율성(23위→44위)과 관련해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해 우리의 강점인 제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산업을 국가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문화콘텐츠의 국가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K-컬쳐'의 세계 진출을 뒷받침해 국가 홍보 전략과 체계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혁신기업이 출현할 수 있도록 낡고 분절된 행정규제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각 부처를 향해서는 기업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민원 처리가 적절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행은 역시 부진했던 인프라 분야(11위→21위)에 관해서는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 청년 과학기술인력 지원을 대폭 확대해 과학기술인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국가 핵심인프라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겠다"며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vs2@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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