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에서 5파전으로… 더욱 치열해진 코스피 시총 5위 싸움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7.01 16:27:02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촉발된 KB금융, 현대차 등과의 코스피 시가총액 5위 자리를 둘러싼 다툼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까지 이에 합세하면서 코스피 시총 5위 순위가 거의 매일같이 뒤바뀌는 중이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19% 오른 2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2조9991억원으로 다시 코스피 5위에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5위 종목은 최근 일주일 동안 4차례 바뀐 바 있다. 지난달 23~25일에는 네이버가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가 26일에는 현대차가 5위에 올랐다. 이후 27일에는 KB금융이, 30일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하루씩 5위 자리를 차지했다.

과거 오랜 기간 코스피 5~6위를 차지했던 KB금융과 현대차는 대출규제 등 정부 정책 변화와 트럼프 관세 정책 등 대외적 상황 변화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면서 기존의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내내 코스피 5위 자리를 지키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밸류 상태가 지속되는 한편 중동 전쟁이 생각보다 빠르게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최근에는 부진한 모습이다.

반대로 네이버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인공지능(AI), 원전 분야가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측면에서는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두 기업 출신 인물이 대거 정부 요직에 기용되며 시가총액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주가가 급등한 두 기업은 최근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하루 만에 주가가 8.63% 하락하며 코스피 9위로 내려앉았다. 네이버도 지난 24일을 끝으로 하락세로 전환하며 현재 코스피 7위까지 시가총액이 감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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