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38.5%↑…K-배터리 점유율은 하락

SNE리서치 분석…1위 CATL 필두로 中업체 성장세 지속
김아람

입력 : 2025.07.02 09:42:57


CATL
[로이터=연합뉴스.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올해 들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401.3GWh(기가와트시)로, 작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합산 점유율은 4.5%포인트 하락한 17.4%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39.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며 점유율 12.1%로 3위를 유지했다.

SK온은 16.8GWh로 18.1% 증가하면서 점유율 4.9%로 5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사용량이 13.1GWh로 12.9% 줄고 점유율도 4.9%에서 3.3%로 내려갔다.

유럽과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세운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탄탄했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한 152.7GWh로, 점유율 38.1%로 글로벌 1위 자리를 큰 차이로 유지했다.

BYD(비야디)도 57.1% 성장한 70GWh를 기록하며 점유율 15.4%로 1위를 지켰다.

또 CALB(4위), 고션(6위), EVE(9위), SVOLT(10위)를 포함해 중국 업체 총 6곳이 점유율 10위 안에 들었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12.9% 감소한 11.7GWh로 8위에 머물렀다.

SNE리서치는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북미 정책 리스크와 유럽 경쟁 심화에 대한 방어 전략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NE리서치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ric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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