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호텔 시장 너무 좋다”…4성급 홍대 호텔 인수 위해 JB·골드만삭스가 손잡은 이유는?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7.02 16:32:12
입력 : 2025.07.02 16:32:12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골드만삭스는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홍대의 매도자인 현대자산운용에 최근 2620억원의 인수대금을 납입하면서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매각 주관은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펌인 JLL코리아가 맡았다.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홍대는 홍대입구역 인근 최고 입지의 호텔이자 리테일 복합 시설이다.
상층부엔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의 머큐어 브랜드와 국내 앰배서더 그룹이 합작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이 운영 중이며, 지하 1층~지상 2층엔 홍대 최초의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매장이 임차해 있다.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홍대 매각 과정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현대자산운용은 2023년부터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홍대 매각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호텔 시장이 아직 나아지지 않았던 터라 원매자들과의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일부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진행된 후 지난해 재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JB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JB자산운용은 일본 호텔 브랜드인 소테츠와 손을 잡고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간의 의견 차이로 소테츠는 이번 투자에서 빠지게 됐다.
대신 소테츠가 투자하기로 한 우선주를 골드만삭스가 책임지게 되면서 거래가 진행됐다.
골드만삭스가 국내 호텔에 처음 투자한 사례로, 현재도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다양한 국내 부동산 자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JB자산운용과 골드만삭스는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홍대의 호텔 부분 외 리테일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밸류애드(가치 창출)에 나섰다.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임대차 계약기간이 연장됨과 동시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도 증평을 진행해 국내 최대 규모의 무신사 플래그십 매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국내 호텔 시장이 호황을 띠자 골드만삭스와 같은 외국계 투자사들의 호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 계열의 호텔 운영사가 장기간 마스터리스(책임임차) 하는 구조를 변경하거나 다양한 밸류애드 전략을 펼쳐 추가적인 수익을 노리고 있다.
한국 내 호텔 개발을 위한 브릿지론,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이 쉽지 않아 신규 호텔 공급이 적은 상황도 호텔 투자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기존 대출 및 인프라 등을 위주로 투자했었던 JB자산운용도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홍대처럼 우량한 실물자산 인수·운용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올초 외국계 투자사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시화MTV 그린웨이브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최원철 JB자산운용 대표는 “호텔, 물류센터 등 다양한 부동산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며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맞물려 서울, 수도권 주요 입지의 엣지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도 예상돼 이를 위한 개발 및 실물 매입 프로젝트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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