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스테이킹이 포함된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는 기대 요소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100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1조1100억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알트코인에서 스테이블코인까지 제외한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약 8735억3000만달러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크게 벌어졌다. 올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약 12.76% 늘어날 동안 알트코인은 18.82%가량 감소했다. 스테이블코인까지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4.61% 급감했다.
자연스럽게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58%에서 65.46%까지 약 8%포인트 증가했다. 기관 투자자금이 몰리고 상장사들이 적극적인 비축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했다. 다만 알트코인은 이 같은 호재가 없어 비트코인과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실제로 비트코인 트레저리에 따르면 ETF 등 펀드들은 140만547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상장사들은 84만9245개를 갖고 있다.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어 개인투자자 간 활발하게 거래되는 비트코인 수량인 15만5852개보다 월등히 많다. 이날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일제히 하락하는 과정에서 알트코인의 감소폭이 더 컸다.
가상자산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갈등이 다시 커지면서 기술주 주가가 내린 영향에 동반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4% 내린 10만6371.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1% 하락한 24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 솔라나도 각각 1.72%, 2.33% 하락한 2.18달러, 149.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지만 스테이킹이 포함된 알트코인 ETF 출시는 알트코인의 반등을 위한 기대 요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