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귀하신 몸'…강릉시, 다양한 혜택 제공
농촌 인력난 해소·농업 발전 중추 역할…의료비·생필품 등 지원
유형재
입력 : 2025.07.09 17:04:10
입력 : 2025.07.09 17:04:10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9일 강원 강릉시 청량동의 한 감자밭에서 농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2025.7.9 yoo21@yna.co.kr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확대 추세에 따라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출생·고령화, 농촌 청년 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대응 차원에서 2021년 4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했다.
이후 매년 수요 증가로 2025년 기준 총 13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시설원예, 과수, 무·배추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소속돼 일하고 있다.
강릉시는 올해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연초 계절근로 우수지자체로 선발돼 배정 인원 확대, 농업 관련 서류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에 따라 다양한 복지 지원책을 마련했다.
먼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지역문화 체험의 하나로 강릉단오제 길놀이 행사 참여를 비롯해 강원FC 축구 경기 관람, 바자 행사, 관광지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해 작년 11월 관계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강릉의료원을 통해 긴급 처치비, 마약 검사비 등 의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숙소 생활개선 사업을 통한 도배·장판, 생필품, 방역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회상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지역 농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속해 도입, 농업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9일 강원 강릉시 청량동의 한 감자밭에서 농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2025.7.9 yoo21@yna.co.kr
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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