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진주혁신도시 이전 10년…서부경남 성장 지역거점 역할

정주 여건·문화 인프라 개선…재정 자립 기여하며 사회 공헌 충실
박정헌

입력 : 2025.07.09 17:24:58


LH 본사 사옥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10년 동안 지방세 납부, 지역 인재 채용, 사회 공헌 등의 분야에서 서부경남 성장을 견인했다고 9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2015년 5월 진주 이전을 완료한 이후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며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의 성장 거점 역할을 했다.

우선 혁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써왔다.

이전 이후 혁신도시 내 주민센터, 파출소, 우체국 등 기초 공공시설과 병원, 약국, 마트, 은행 등 생활·편의 시설이 차례로 입점하도록 힘써 생활 인프라가 조기에 확충됐다.

미술관, 박물관 건립 등 혁신도시 내 문화 인프라 구축도 앞장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 연계 기획형 미술관인 '이성자 미술관'을 2015년 혁신도시 내 완공해 진주시에 기부채납했다.

수영장, 도서관, 전시시설 등이 포함된 대규모 공공복합문화시설인 '복합문화도서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또 LH는 진주시에 10년간 약 1천900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해 재정자립도 향상과 안정적 재정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2023년에는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진주시,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우주항공산업 인재 양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70억원 규모의 지역상생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매년 지역 발전 계획을 수립해 지역 인재 육성, 경남지역 재화·서비스 우선 구매 등 다양한 지역 기반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LH가 10년 동안 채용한 경남지역 인재는 425명으로, 이전 초기 10% 내외이던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은 최근 3년간 평균 33%까지 상승했다.

신입사원 채용뿐만 아니라 LH 채용라운지, 지역 선도 대학 육성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역과 동반 성장을 위해 구내식당 급식 재료에서부터 사무용품, 인쇄물·홍보물 등 매년 수십억 원 규모의 지역 생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옥 관리, 전산, 사무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도 지역 경제로 환원하고 있다.

이 밖에 명절맞이 봉사활동, 가정의 달 문화 행사, 탄소상쇄숲 조성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시행 중이다.

반면 직원 부동산 투기, 아파트 철근 누락·전관 업체 입찰 담합 의혹, 제2데이터센터 타지역 추진 등 지역에서 논란이 된 문제들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LH는 현재 경남지역 13개 사업지구에서 공공주택, 공공지원 민간임대, 산업단지, 투자선도 지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오순 지역균형본부장은 "혁신도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접어든 지금 경남지역 대표 공기업인 LH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하며 우주항공산업 등 신성장동력이 효과적으로 안착하고 수도권 못지않은 일자리와 주거환경이 갖춰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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