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투자자가 사랑하는 ‘XRP’…지니어스법안 통과에 사상 최고가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7.18 15:05:17
입력 : 2025.07.18 15:05:17

한국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는 가상자산 XRP(리플)이 미국의 가상자산 3법 통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40% 이상 급등한 결과다.
18일 XRP는 이날 오전 개당 3.40달러선을 돌파하며 지난 1월 16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183일만에 넘어섰다.
XRP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이보다 더 상승해 3.6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개당 5000원선을 넘었다.
XRP는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상자산이다. 시총 300조원 수준의 글로벌 3위 가상자산임에도 전세계 거래대금의 15% 가량이 한국에서 나온다.

XRP가 급등한 건 미국에서 가상자산 3법이 통과된 것에 따라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리플은 대표적인 미국 출신 코인이다. 오랜기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XRP의 증권성을 두고 다퉈왔다. 또 지난해 12월 ‘RLUSD’라는 첫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모두 이번에 통과된 법안과 관련성이 높다.
미국 하원은 1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찬성 308표 대 반대 122표로 가결했다.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화 법안 ‘클래리티(CLARITY) 법’,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금지 법안 ‘반 CBDC(Anti-CBDC) 감시 국가 법안’ 도 미 하원을 통과했다.
지니어스 법안은 지난달 상원을 통과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나머지 법안은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마치면 지니어스 법은 미국 최초의 가상자산 업권법이 될 전망이다.
XRP뿐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이 지난 24시간동안 8.56% 상승했으며 솔라나와 트론 등도 7.03%, 6.27% 올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사상 최초로 4조달러를 돌파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가상자산 3법이 모두 통과될 경우 디지털 자산 산업의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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