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전용 펀드로 국내 AI 스타트업 4곳 지원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쉬프트' 1기 4곳에 투자
박형빈

입력 : 2025.07.10 09:00:02


LG유플러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5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해 기술경쟁력을 가진 국내 AI 스타트업 4곳에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펀드를 조성해 페어리·르몽·테크노매트릭스·에임인텔리전스 등 4곳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페어리'는 구글 출신 AI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기업으로, AI 에이전트를 위한 실시간 사용자 정보 추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르몽'은 소상공인(SOHO) 대상 영업·마케팅 통합 효율화 AI 해결책을 개발한다.

'테크노매트릭스'는 AI 모델의 재학습 과정을 자동화해 지속 가능한 모델 운영을 가능케 하는 해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임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들에 대한 재무적 지원을 넘어 실제 기술·사업 조직이 협업에 참여해 실증(PoC), 기술 연계,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함께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을 위한 자본과 기술 자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쉬프트'(shift) 1기 선발을 통해 선발됐다.

LG유플러스는 쉬프트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과 정부, 대기업, 국내외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플랫폼은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사업 검증과 상용화, 투자 기반의 연구·개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오는 10일부터 쉬프트 2기 참가 기업도 공식 모집한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는 "스타트업의 실제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국내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binzz@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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