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준 이사 이달 금리인하 주장에 소폭↓…1,391.60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7.19 02:55:41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며 1,390원에 더 가깝게 내려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유력 인사가 거듭 이달 금리 인하 주장을 하고 나서면서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19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00원 하락한 1,39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93.00원 대비로는 1.40원 내렸다.

달러-원은 완만한 내림세로 뉴욕 거래에 들어선 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을 소화하며 한때 1,386.90원까지 하락,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연준 안에서 이달 금리 인하를 앞장서 주장하고 있는 월러 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9월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는가'라는 질문에 "왜 9월까지 기다려야 하는가"면서 "겨우 6주밖에 되지 않는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민간 부문은 생각하는 것만큼 잘 굴러가고 있지 않다"면서 "지난달 고용 성장의 절반은 공공 부문에서 나왔고, 이것은 민간 부문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준 안에서 시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히는 월러 이사는 전날 오전에 전해진 연설에서도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월러 이사의 발언에 한때 98.1 부근까지 밀린 뒤 98.4 수준으로 반등했다.

미국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1.8로 집계됐다.

이는 6월 확정치 60.7 대비 1.1포인트 오른 결과로,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미시간대의 조앤 슈 조사 담당자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2개월간 심리의 반등은 소비자들이 4월과 5월에 예상했던 (관세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 위험이 완화되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오전 2시 5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8.7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2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785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4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64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4.50원, 저점은 1,386.90원으로, 변동 폭은 7.6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9억8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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