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화학연구원 만든다

화학연, 현지 공청회 열어…유·무상 535억원 투입
박주영

입력 : 2025.07.10 15:55:35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화학연 설립 공청회
[한국화학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화학연구원이 설립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전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힐튼 호텔에서 최영민 부원장, 우즈베크 화학 공사(UKS) 아크바르 쿠르바노프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크화학연 마스터플랜 공청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7년 11월 우즈베크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방한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우즈베크 화학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우즈베크 정부는 자국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 모델을 벤치마킹한 화학연구원 설립을 공식 요청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국가 과학기술 외교 역사상 최초로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유상)과 KOICA(무상)를 결합한 융복합 사업으로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4천700만달러(약 535억원) 규모로, 유상 4천만달러는 연구원 건축과 장비 구축에, 무상 700만달러는 마스터플랜 수립과 인력 양성, 공동연구에 쓰인다.

우즈베크화학연은 우즈베크 화학산업 발전을 위한 R&D 정책 개발과 전략 수립, 가스화학·정밀화학·촉매·나노재료 등 화학 기술 분야 연구 수행과 인력 역량개발, 화학분석 기본 인프라 구축·운영관리 등 역할을 하게 된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후에는 연구 인력 104명을 포함한 13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우즈베크화학연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화학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맡아 한국 기업들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화학연구원 예상 조감도
[한국화학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you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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