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쿠폰 지급에 지방비 510억 소요 전망…도·시군 반반

전주 90억·익산 39억 등 부담…"재정 어렵지만 문제없을 것"
임채두

입력 : 2025.07.15 14:30:51


소비쿠폰 지급 앞두고 편의점 '특수'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오는 21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편의점업계에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정부는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회복을 목표로 이번 소비쿠폰을 두 차례에 걸쳐 최대 55만원 지급할 예정이다.사진은 13일 서울 한 편의점에 붙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문 모습.2025.7.13 cityboy@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비'의 시·군 분담 비율을 5대 5로 정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의 소비쿠폰 전체 사업비는 지난 6월 18일 전북 인구 기준 171만6천800여명에게 지급할 5천102억8천200여만원이다.

이 중 국비(90%)는 4천592억5천400여만원이며 도비(5%)와 시군비(5%)는 각각 255억1천400여만원이다.

시군비 비율에 따라 전주는 90억1천여만원, 익산은 39억700여만원, 군산은 37억1천600여만원, 정읍은 15억8천700여만원, 완주는 14억4천400여만원, 김제는 12억8천900여만원 등을 부담하면 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0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1, 2차로 나눠 소득 상위 10% 이상 국민에게는 15만원, 일반 국민에게 25만원, 한부모가정 및 차상위계층에 4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5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비수도권은 1인당 3만원, 농어촌 인구소멸지역은 1인당 5만원을 각각 추가 지원한다.

전북도가 제시한 수치는 2차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위 10%의 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단순히 도 전체 인구의 10%를 빼고 산정한 것이다.

오는 8월 중 소득 상위 10%가 정해지면 더 정확한 소요 예산이 책정될 것이라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1차 지급(7월 21일∼9월 21일) 때는 국비를 쓰고 2차 지급(9월 22일∼10월 31일) 때부터 지방비를 투입한다는 게 전북도의 구상이다.

도는 9월 추경을 편성, 2차 소비쿠폰 지급에 차질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소비쿠폰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들의 소비쿠폰 신청,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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