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도로교통안전국장 지명자, 자율주행 신속 투입 약속
모리슨, 상원 청문회서 "선제적으로 연방 규정 만들겠다"
황정우
입력 : 2025.07.17 10:35:55
입력 : 2025.07.17 10:35:55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국장 지명자 조너선 모리슨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 동시에 자동차 제조사가 자율주행 차량을 더 쉽게 도로에 투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모리슨 지명자는 16일(현지시간) 상원 상업·과학·교통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전 정부들에서 마련된 현재의 자발적 가이드라인들을 넘어서는 자율주행차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규정은 자동차 제조사가 연방 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충족하지 않는 테스트 차량을 2천500대까지만 운행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운전대나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차량이 이에 해당한다.
이전에 의회에 제출된 법안들은 이러한 면제 차량을 최대 10만대까지 요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리슨 지명자는 NHTSA가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며 대신 자율주행 차량의 신속한 배치가 가능하도록 연방 규정을 선제적으로 마련함으로써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통적 차량과 자율주행 차량 모두에 대한 연방 규제가 "혁신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비용이나 설계 제한을 부과하지 않도록" 원한다고도 했다.
모리슨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NHTSA 수석 자문을 맡은 바 있고 지금은 애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모리슨 지명자가 국장으로 임명되면 NHTSA가 진행 중인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운행 결함에 대한 조사를 이끌게 된다.
지난달 24일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의 제한된 구역에서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 첫날 차량이 과속하거나 금지된 차선에 진입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이에 NHTSA는 테슬라로부터 추가적인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해당 보고들과 다른 관련 정보를 평가한 뒤 도로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gw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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