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요금 연말께 일제히 오른다…인상폭 200~500원 될 듯

도, 의견정취 절차 진행중…"요금 인상 이견없어 10~12월 적용"
우영식

입력 : 2025.07.17 10:38:38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10∼12월께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인상폭은 일반 시내버스와 좌석 버스 200~300원, 광역버스 400원~5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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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버스요금 인상은 2019년 9월이후 6년 만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일 시내버스 요금 조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도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청회에서는 2개 안을 놓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었다.

1안은 일반형 시내버스의 경우 교통카드 기준 현재 1천450원에서 1천650원으로, 좌석형 버스는 2천450원에서 2천650원으로 각각 200원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직행좌석형(광역) 버스는 2천800원에서 3천200원으로, 경기순환버스는 3천50원에서 3천450원으로 각각 400원 인상하는 안이다.

2안은 일반형과 좌석형은 각각 300원, 직행좌석형과 경기순환버스는 각각 500원 인상하는 내용이다.

도의회 의견 청취 과정에서는 일반형과 좌석형의 경우 각각 250원 인상하는 1안과 2안의 절충안이 제시됐다.

직행좌석형과 경기순환버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인상안에 대한 도의회 의견은 오는 23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정리될 예정이다.

이후 경기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와 도지사 승인이 이뤄지면 인상 폭이 최종 결정된다.

경기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군 행정절차 이행과 약 8주에 걸친 교통카드 등 시스템 변경 등의 과정이 남아 있어 이르면 추석 전후, 늦어도 연내에는 버스 요금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의회 의견 청취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사실상 인상안이 나온다"며 "아직 인상 시기를 단정할 수는 없으나 연내에는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데는 거의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wyshi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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