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국내 벼멸구 발생 작년보다 빨라…도내 유입 차단"
여름철 급속 확산…벼 재배 농가에 사전 예찰·적기 방제 당부
양지웅
입력 : 2025.07.17 11:04:30
입력 : 2025.07.17 11:04:30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서해안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벼멸구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도내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벼멸구는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오는 이동성 해충으로 벼 줄기에 붙어 즙을 빨아 먹고,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일으킨다.
최근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벼멸구의 세대 증식이 빨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농가에서도 상시 예찰을 통해 초기 개체를 미리 확인하고, 예년보다 앞당긴 시기에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방제는 발생 밀도를 기준으로 판단해 벼 1포기당 약충 또는 성충 2마리가 보이면 확산 차단을 위해 즉시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약제는 반드시 등록된 제품을 사용하고, 동일 계통을 연달아 사용하기보다는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는 것이 좋다.
살포는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가 효과적이며, 출수(이삭이 팸) 전인 8월 초까지는 항공방제를, 출수기인 8월 중순 이후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효과를 높여야 한다.
유택근 기술보급과장은 17일 "여름철 고온이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벼멸구가 발생하면 밀도가 급격히 높아져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농업인 스스로 철저한 예찰과 초기 방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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