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상반기 경북지역 수출액은 180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186억9천만달러)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 (PG) [양온하 제작] 일러스트
경북FTA통상진흥센터가 17일 분석한 '2025년 경북지역 상반기 수출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상반기 총수출액(3천347억2천만달러) 중 경북이 차지한 비율은 5.4%였다.
이는 경기, 울산, 충남, 서울, 인천, 경남, 전남에 이은 전국 8위 규모다.
경북의 주요 수출품은 전기기기며 수출액은 70억5천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39%)을 차지했다.
이어 철강, 기계류, 무기화합물, 플라스틱 및 제품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작년과 동일했다.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인도 순으로 이들 5개국의 총수출액은 116억3천만달러로 경북 전체 수출의 약 64.4%를 차지했다.
기초자치단체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구미시가 92억2천만달러(전년 대비 1.4% 증가)로 전체 경북 수출액의 51.1%를 차지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이어 포항시 40억1천만달러, 영주시 10억6천만달러, 경산시 8억9천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간접수출액은 21조2천370억원으로 서울과 경기 다음이다.
간접수출은 구매확인서와 내국신용장(L/C)을 통해 수출기업에 원·부자재 등을 공급한 실적을 집계한 것으로 지역 경제의 숨은 수출 기여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초자치단체별 간접수출 실적은 포항시가 13조4천808억원으로 전체 경북 간접수출액의 63.5%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주시 3조2천259억원, 구미시 1조3천710억원, 영천시 7천674억원 순이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경북지역 상반기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 글로벌 경기 둔화, 중동 사태 등 여러 통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치며 비교적 잘 방어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